일상/일기

[일기] 친구들과 술자리 + 운전 첫 경험.

하뮤_ 2023. 7. 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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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3년 2월 23일에 쓴 글을 옮긴 글입니다. 

 

21일

그제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술을 좀 마셨다.

오랜만이라고 해봐야 뭐 3주정도인가

나는 성남에 있고 친구는 안양에 있어서

가끔 안양으로 넘어가서 술 한잔하고는 한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도 없고 할 얘기가 없어도

맛있는 식사와 술을 하니 그냥 기분이 좋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계 중 하나이다.

22일

친구가 머물고 있던 곳에서 열흘 정도 집을 비워달라고 해서 다른 곳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다시 돌아가는데 짐도 많고 교통도 불편해서 그러면 내가 차로 한번 태워다 줄까?

 

하고 얘기가 나왔는데 결국에 상황이 맞아서 데려다주게 되었다.

면허를 딴지는 1년 정도 되었는데 내가 자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차를 몰고 다니지는 않으니까 그냥 집에 있는 차에 부모님 보험에 추가해서 다녀왔다.

마냥 장롱면허 인건 아닌 게 차를 좀 몰아보려고 운전 연수도 받아보고

동네도 돌아보고 그래서 차를 몰 수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인지라 불안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집에 있던 차는 조금 오래된 대형차라서 후방카메라도 안달려 있지만

다행히 사고 없이 경기도 용인에서 일산까지 잘 다녀왔다.

갈 때는 서울을 뚫고 갔는데 퇴근 시간이 겹쳐버려서 2시간 반이나 걸려버렸다.

양재 쪽도 많이 막히고 강변북로도 막히고 거의 기어가다시피 갔다.

다행히 돌아올 때는 일산에서 조금 놀다가 느즈막이 돌아와서 한 시간도 채 안 걸려서 돌아왔다.

고속도로 위주로 와서 통행료가 좀 나갔지만 금방 와서 별 생각 없었다.

차를 운전하는 건 길을 잘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물론 기본적인 운전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어디를 갈려면

어디서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가, 어디가 자주 막히는가,

어디로 가려면 어디로 미리 가야하는가 이런 게 중요한것 같다.

뭐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한다.

차를 몰아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쳐지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자가 25살이나 먹고 운전을 못하는 건 조금 아니지 않나?

이게 낡고 오래된 생각이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쳐진다고 생각 되는 게 너무 싫다.

(이것도 고치면 좋은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차를 운전하는데 자신감은 아무래도 운전경력에서 오는 게 아닌가 싶다.

옛날에는 더 오래된차로 네비도 없고 몇 시간씩 연속으로 운전했다고 하는데 정말 존경스럽다.

당분간 또 탈 경험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차를 운용한다는건 보험이니 기름이니 통행료니 리스니 생각할게 많다.

이렇게 차를 몰 수 있는것도 어쩌면 내가 누리고 있는 혜택이라고도 생각이 든다.

늘 감사하자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2월 목표 중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오늘 저녁이나 밤에 하나 해볼까 하는데 이놈이 할런지 모르겠다.

22일 점심으로 먹은 텐동

저스트 텐동이라고 하는 가게. 프렌차이즈인듯 하다.

스페셜 텐동 20500원

배불러서 다 못먹음. 밸런스가 훌륭하다.

스페셜 텐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