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2년 12월 3일에 쓴 글을 옮긴 글입니다.
고든램지 버거에 이어서 고든 램지 피자도 한국에 상륙했다.
위치는 성수 (서울숲역) 에 있었다.
나는 예약해서 갔다.
예약 방법은 카톡 + 친구 추가해서 할 수 있는데 막상 가보니 예약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것 같더라..
예약이 어려워서 평일 점심 시간대로 해서 다녀왔다.
기대하는 마음에 유튜브나 리뷰들도 안 봤는데 다녀와서 다 봤다.
최근에 고든램지가 오는 이벤트도 했었다고 한다.
육식맨님, 승우아빠님, 히밥님 의 영상
나는 사이드를 안시켰는데 조금 아쉽긴 하다.


서울숲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갔다.
건물을 통해서 나가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하나 타고 반지하로 간 다음에
바로 왼쪽에 밖으로 나가는 곳이 있어서 나갔다.
잘 찾아서 가보니 다시 지하로 내려가야 했고 알고 보니 4번출구쪽으로 나와서
나가지 않고 바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보이더라..
다 먹고 집에 갈 때 알아차렸다 ㅋㅋ



저렇게 안내 메세지가 써져있는 걸 봐서 예약 안해도 되나 싶다.
이제 인기가 좀 식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리는 넉넉하게 있었다.

친구랑 둘이서 갔는데 바텀리스 피자에 바텀리스 소다 이렇게 하나씩 시켜 먹었다.
사이드나 디저트도 시킬까 했는데 사이드는 피자 많이 먹자고 안 시키고
디저트를 시킬 즈음에는 배가 불러서 생각도 안났다. ㅋㅋ


테이블에는 이렇게 칠리오일, 칠리 파우더 정도가 있었고 바텀리스 소다는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디스펜서로 음료를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저기 고든램지가 그려져있는 수저는 지속적으로 먹겠습니다 라는 표시이고
수저를 내려놓으면 그만 먹겠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사실 시간제한도 있어서 크게 의미 있는 방식은 아닌 것 같다.
자리에 앉아서 바텀리스 방식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음료 주문도 받아 주셨다.






피자가 나왔다. 큰 판을 들고 오셔서 간단한 설명과 드릴까요? 를 물어봐 주시고
먹겠다고 하면 접시 위로 한조각 씩 올려주셨다.
맛에 대한 이야기를 한마디씩 하자면
마르게리따 : 가장 기본적인 피자. 얇은 피자 맛있다 모짜렐라 치즈? 에 물이 조금 있는것 빼구 좋았다.
페퍼로니 : 짜다는 느낌이 정말 강했다. 얇아서 그런가 맛은 정말 좋았다.
콘 & 초리조 : 피자라기보다는 파스타의 맛을 계속 느낄 수 있었다.
탄두리 : 내 취향은 아니였다. 고수랑 석류 그리고 고구마? 감자의 조화를 잘 느끼지 못했다.
굉장히 이국적이어서 그랬을까. 같이 온 친구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다.
파인애플 : 기대하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막 대단하진 않았다. 나는 파인애플 피자를 막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편견 없이 먹어봤는데 파인애플은 조그마한 조각인데도 엄청 강한 단맛을 내줬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햄을 먹어도 치즈를 먹어도 별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파인애플의 존재감을 더 나타내 주려고 일부러
맛을 슴슴하게 했나? 싶은 정도였다.
라구(오늘의 피자) : 오늘의 피자로 미트라구 피자? 가 나왔는데 진짜 맛있었다. 라구의 맛이 피자랑
정말 잘 어울리고 적당히 짭잘한 게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피자였다.
전체적으로 정말 맛있는 피자들이었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했다.
한 10분 ~ 15분 간격으로 한 조각씩 순서대로 나왔고
6조각을 먹고 다시 마르게리따, 페퍼로니를 먹으니 직원분께서 20분 남았다고 알려주셨다.
디저트 먹겠냐고 물어보시길래 괜찮다고 했고 사실은 라구 피자가 나랑 친구 둘 다 너무 맘에 들어 해서
라구를 한번 더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될것같아서 너무 아쉬웠다.
2사이클은 못 돌리는 시간대인 것 같고 수저의 이용도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
바텀리스 방식은 확실히 조금은 색다르긴 하지만 무제한 리필을 생각하고 가면 조금은 실망을
많이 할 것 같다. 결국 콘 & 초리조 까지해서 총 9조각을 먹고 나왔다.

아래는 가게 내부 모습이다. 저기 가운데 반구형의 큰 화덕을 살짝 볼 수 있다.



나와보니 젤라또 파는 곳도 있었는데 배불러서 뭐 먹을 생각이 안 들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았고 서울숲 근처에는 이쁜 카페도 많으니까 그냥 데이트 코스로 한 번쯤 즐겨보는 건
좋은 것 같다. 그래도 고든 램지의 이름 값이 생각보다 값이 더 많이 나가는것 같고 음식의
퀄리티나 양에 대해서는 그냥 딱 고급음식 정도인 것 같다.

저녁에는 홍대에 가서 놀았다.
평소에 피자를 좋아하는 나로서 이런 얇은 요리에 가까운 피자보다는
미국식에 짜고 큰 피자들이 더 취향에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