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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언저리니까 벌써 꽤 시간이 많이 흘렀다. 

 

당시 있었던 일이 내게는 꽤 충격적인 일이라서

블로그 글로 작성해야지 하고 남겨놨던 소재거리인데.

사실 막상 잘 기억나지 않는다. 

 

생각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고 기억은 흩어진다. 

 

기억은 자꾸 되새기고 되뇌면서 추억이 되는 게 아닐까

그러면서 왜곡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머릿속에 남으며 

나를 이루는 요소가 되어가는게 바로 기억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엄청 아팠다. 이때 몸살이 아주 제대로 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서 잠만자고 그 좋아하는 게임도 2시간 이상을 못 하겠더라.

 

아파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잠만 자는데 배고파서 밥 챙겨 먹기도 힘들어 죽겠고

몸은 점점 나빠지기만 하더라. 

 

다음날 겨우 나가서 병원 갔다가 약 받고 죽 사서 집에 오는데 쓰러질뻔했다. 

진짜 농담이 아니라 실신할뻔했다. 

 

그제야 내가 제대로 혼자라는 걸 깨달았다. 

좀 많이 힘들고 우울하더라. 슬프고 속상하고

뭐 주변에 챙겨달라고 말할 사람도 없고 

가족들도 다 바쁘고 진짜 혼자 해내야겠더라.

 

아프면 문제가 참 많다. 금전적으로도 문제가 생기지만 

마치 늪에 빠지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뭔가가 갉아 먹히는 기분. 

 

진짜 올해에는 액땜했다고 치고 아프지 말아야지

일주일 정도 지나서 감기몸살은 나았는데 

 

기침이 너무 심하고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병원에 한 번 더 갔다. 평소에 가지 않던 병원에 갔는데

내가 투여하는 약에 폐렴이 부작용으로 있어서

좀 꼼꼼히 보시면서 잘 챙겨주셨다. 

 

일주일 정도 기침 가래약 잘 챙겨 먹으니까 기침도 나았다. 

 

뭐 류마티스때문인지 플라시보 때문인지

몸살났는데 평소에 아프던 관절은 하나도 안아프더라. 

 

아무튼 아픈이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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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텐데 벌써 너무 지나버렸네.. 

일기는 일주일 내로 쓰기로 하자.. 

 

이날은 친구의 졸업전시회가 있어서 

인사동에 가게 되었다. 몰랐는데 갤러리가 많은가보다

 

그래도 졸업전시인데 꽃이라도 사들고 가야지 싶어서 

주변에 꽃집에서 꽃을 사서 갔다. 딱히 예약을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에 전화해보니 바로 받아갈 수 있는것처럼 이야기 하더니

막상 가게에 갔더니 다들 졸업전시 꽃사러 왔는지 엄청 바쁘더라. 

 

가게가 비좁아서 밖에서 조금 기다리는데 날이 엄청 추웠다. 

 

졸업전시에 꽃을 사가거나 커피를 사가거나 하는게 매너라던데

이런거는 도대체 누가 알려주는 걸까.

 

 

나야 전에 또다른 미대친구가 자기 졸업전시에 꽃을 사오라고 시켜서 

알게 되었지만 이런것들이 어떻게 전해져 내려오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게 꽃을 들고 갤러리에 도착했다. 

첫날이라 그런지 오프닝 행사도 있더라. 대충 둘러보고 꽃도 전해주고 왔다. 

.. 뭐랄까 이런 인싸문화(?) 는 솔직히 좀 버겁다. 

 

이 뒤로는 아는 후배가 졸업작품도 마무리하고 방학했다고 해서 + 생일 축하로

홍대에 가서 밥과 술을 사줬다. 

 

피자와 이자카야에 가서 좋아하는 고등어 봉초밥을 먹었다. 

 

피자는 전에 갔던곳이 위치가 바뀌었는지 아니면 다른곳을 찾아간건지 조금 해메면서 갔는데

막상 피자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별 불만은 없었다. 

 

 

이자카야는 전에 이야기했던 곳에 또 갔다. 여전히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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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사진이 거의 없내. 일기를 의식해서라도 사진을 조금 더 찍어봐야겠다. 

이날도 정말 좋은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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