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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3년 3월 25일에 쓴 글을 옮긴 글입니다. 

 

꽤 오래전부터 계획 했던 여행이 있었다.

나 포함 4명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가기로 한 여행이었는데

모두 일본을 동경하고 좋아했기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자마자 가기로 했다.

일본여행이 풀린다 안풀린다 할때마다 여행이 기대되기도 했으며

일본 여행이 풀린다고 하자마자 표구매를

...했어야하는데

다들 차일 피일 미루다가 결국 10월 언저리되어서표를 구매했다.

처음 봤었던 표보다는 5만원 정도 조금 웃돈을 주고 구매했고

약 30만원? 40만원 정도 에 다녀왔던것 같다.

다행히 숙소도 금방 잡았다.

여행을 가기 얼마 전 안좋은일이 생겼기 때문에

솔직히 여행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당장의 실연으로

여행은 커녕 삶도 살기 싫었으니까.

일본여행에 대해서 내가 아무래도 일본문화를 좋아하고 (오타쿠라)

일본 여행 계획도 내가 많이 짜기로 했었는데

일이 그렇게 되어서 미안한감이 좀 있었다.

결국 대부분 즉흥적으로 다니긴 했어도 다들 불만없이

재밌게 다녀왔다.

1일차 (12월 29일)

첫날 인천공항에서 나리타 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버스타고(리무진) 도쿄역,

도쿄역에서 지하철타고 숙소까지 갔다.

비행기 내리자 마자 / 리무진 티켓 / 버스 기다리는 경치
 
 
 
 

 

스카이트리와 스카이트리를 찍는 우리
 
 

숙소는 오시아게(스카이트리) 역 근처에 있었으며

29일부터 5일까지 7박8일 내내 머물 숙소에 도착했다.

가격은 약 130만원 정도 낸 것 같다. 4명이였으니까 1박에 약 4만원 정도 낸 셈이다.

일주일 내내 지내면서 불편함 없이 잘 지냈다.

1층에는 바(bar) 가 하나 있는데 관리인이 아마 상주하면서 바 운영도 하시는것 같았다.

짐풀고 피곤해서 저녁은 근처에서 먹기로 했는데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한 라멘가게에서 라멘을 먹기로 했다.

가장 기본적인 일본의 자판기 라면가게 였는데

특이하게 새우 라면 이 간판에 적혀 있었다.

그래도 안에는 시오라멘이니 돈코츠 라멘이니 다 있었다.

라멘 식권 자판기 예시

 

근데 자판기 버튼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없고 사용법도 잘 몰라서

옆에서 포장? 기다리고 있던 모녀 한테 일본어로 어떻게 사용하냐고 물어봤다 ㅋㅋ.

친절하게 알려주심.

메뉴를 정해서 누르고 나온 종이를 직원한테 준다.

여러가지 추가 메뉴도 따로 버튼이 있어서 계란 추가 차슈 추가 같은건

어떤 라멘에 넣어 주냐고 물어 보신다.

+ 면의 익힘상태 같은 세세한건 이때 말해주면 좋다.

그렇게 잘 시켜서 먹었다. 뭔가 한국에서 먹는 라멘들에 비해 가격도 좀 저렴한 편이고

맛도 훨씬 좋아서 다들 텐션이 오르고 기분이 좋았다. 이후 여행 내내 라멘을 엄청 자주 먹었다.

라멘과 교자
 
 

 

간단한 위생용품들 (치약 칫솔 등 )을 드러그 스토어에 사려고

스카이트리 안에 있는 드로그 스토어에 갔는데 계산 하려고 하니까

뭔가 우리를 보고 특정 금액을 넘어야 된다 라고 말해주었다.

내가 왜요..? 물어보니까 자기네 회사 규정이라고 말할 뿐이였다.

그 금액이 약 6만원 6000엔 정도였나? 그래서 겨우 1200엔 언저리를 채웠던 우리는

부랴부랴 이런거 저런거 쓸데없이 채우고 있었다.

겨우 6000엔을 넘겨서 계산대로 가져가니 뭔가 특별한 봉투에 넣어 주면서

일본에 있는 동안은 사용하면 안된다고 했다.

또 왜냐고 묻는말에 그래야 "면세" 니까 라고 대답해서 바로

면세 필요없으면? 이라고 묻자 6000엔 안넘겨도 된다고 하고

아 나는 면세받을 생각도 없었고 여기서 사용하려고 산거라고 하니까 바로

미안하다면서 약간 외국인이라서 면세로 산다고 상정하고 안내를 해준거였다.

면세는 일본어로 "멘제" 라고 한다. 다행히 어찌 저찌 알아들어서

한바탕 소동이 끝났다.

어느정도 일본어가 되고 특히 가게 점원은 대부분 엄청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고

친절한 것 같다. (내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말이다)

이후 편의점에서 맥주랑 이것저것 잔뜩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일본 편의점은 진짜 넓고 상품도 많고 신기했다.

남자들이라 야한잡지 구경도 하고 (전부 성인입니다..)

편의점 계산에서 동전넣고 자동계산하는것도 신기했고

술을 좀 사서 그런지 성인입니까? 라는 예 라고 버튼을 눌러야 했다.

우리나라는 파는쪽이 신경써야 했는데 좀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일본 편의점 성인 인증 하는 방법 ​

 

집와서 즐겁게 수다 떨면서 맥주 한잔과 편의점에서 사온 이런저런

상품들을 먹어 봤다. 다양하긴 한데 함정들도 좀 있었던 듯?

정말 무계획이라 내일 아키하바라 가볼래? 라고 하니 다들 좋다고 했고

티비를 보면서 떠들다 각자 잘 잤다.

숙소는 히터도 잘 나오고 따끈한물도 잘 나와서 좋았다.

일본 테레비에 나온 우마무스메 광고

 

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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