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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틀렛이란?

 

POE는 서버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채널이라고 해야하나

리그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각각의 리그마다 캐릭터가 생성되고 

다른 리그에 있는 캐릭터끼리는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고 해야하나 뭐 늘 그런건 아니지만

 

리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스탠다드 - 항상 존재하는 리그, 리그가 종료되면 스탠다드로 편입된다. 

챌린지 리그 - 3개월에 한번씩 열리는 리그로 POE가 지속적인 유저 유치를 위해 사용한 전략이다. 

모두가 제로베이스에 시작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다시한다. 최근에 열린 시련리그 3.21 도 이 리그이다. 

HC - 하드코어 (hardcore) 의 약자로 불리우며 캐릭터가 죽을 경우 캐릭터가 사라진다....

가 대부분 게임이지만 POE 는 스탠다드 리그로 편입된다.. 반댓말로 비 하드코어를 소프트 코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탠다드 HC와 챌린지 리그 HC는 별도로 존재하며  둘 다 사망시 스탠다드 리그로 편입된다. 

SSF - Solo Self Found 의 약자로 거래가 불가능한 리그이다.  모든 아이템을 직접 줍거나 제작해야한다. 메이플로 치면 리부트 서버라고 이해해도 편하다. 챌린지 리그는 리그 종료시 스탠다드 SSF로 편입되며 SSF리그는 언제든 스탠다드 리그로 편입할 수 있다. 

HCSSF - HC리그와 SSF리그를 합친 리그다. 진짜 말도안되게 어렵다.. 그야말로 고인물을 위한 컨텐츠 

 

+ 무자비 리그 - 짱어려운 리그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무지하게 비 합리적인 리그라고 한다. 상점가격이 비싸지고 스킬젬도 판매하지 않으며 드롭률이 대폭 감소하는 그런 리그라고 한다.  

 

+ 비공개리그 - POE는 비공개 리그라고 하여 유저들에게 일정 비용을 받고 특별한 리그를 열어주는 시스템이 있다. 

친구들끼리 하는 리그를 만들어도 되고 게임을 조금 더 쉽거나 어렵게 만들 수 도 있는 시스템이다. 참가할 수 있는 인원에 제한이 있으며 늘리고 싶으면 비용을 더 지불해야한다. 

 

그리고 이제서야 건틀렛에대해서 얘기하자면 "지자란" 이라고 하는 외국 poe스트리머가 오래전부터 건틀렛이라는 이름의 비공개리그를 만들어서 이벤트를 진행해 왔었다. 난이도를 엄청 높힌 HCSSF리그로, 그야말로 단순한 POE가 아닌 최고난이도의 POE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상품과 함께 이벤트 리그를 진행 했었는데 이게 

 

입소문 타서 많은 유저들이 즐기게 되자 POE의 제작사인 GGG에서 정식리그로 채용하여 다양한 상품과 상금을 지원 해 주는 등의 이벤트가 된 것이다. 

 

늘 시즌 열리고 1 - 2달 쯤 뒤에 진행 되며 이 건틀렛만의 묘미가 있기 때문에 나름 POE를 잘 한다는 사람들도 어려워 하며 즐겁게 참여하는 POE만의 특별한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3.20 건틀렛 리그 상품들

내가 POE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매 리그마다 건틀렛 리그에 꼭 참가하고 있다. 

 

어느정도 챌린지 리그도 질리고 새로운 캐릭 키우기도 귀찮을때쯤 늘 열리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 

 

일단 HCSSF리그만의 매력도 충분히 넘친다. 평소 같으면 이런 괴랄한 난이도의 게임을 즐겨 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도전 정신도 생기고 무엇보다 상품이 있으니까 목표도 명확하게 잘 즐길 수 있다. 

 

HC리그이다 보니 캐릭터가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매 플레이를 신중하게 하며 장비를 수시로 바꾸고 업그레이드 하게 만든다. 일반 리그처럼 그냥 있는템 끼고 죽으면 다시하고 그런게 안되니까 굉장한 집중력과 게임 이해도를 요구 한다. 

 

또한 SSF리그이다 보니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있어서 방향성을 잡고 그 빌드만을 위한 파밍을 하기도 하며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컨텐츠들까지 전부 하면서 최대한 이른바 "몸비틀기" 를 해서 캐릭터를 키워야 한다. 

 

물론 잘하는 사람들은 연습도 많이하고 이미 POE의 모든걸 꿰어차고 있어서 쉽게쉽게 하기도 한다. 건틀렛 리그는 점수제로 이루어지는데 이 점수는 (레벨 + 보스킬) 로 계산한다. 점수별로 주는 상금도 엄청 크기 때문에 초 고수들의 플레이를 엿볼 수도 있다. 

 

이번에는 개사기 빌드인 핵블지 좀 해볼라고 생각을 하며 지뢰 빌드로 넘어가기 용이한 사보추어로 얼덫으로 빌드를 키우고 있었다. 나는 남들보다 훨씬 천천히 액트를 밀면서 진행한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에 그냥 다 잡고 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진행하는 편이다. 얼음 덫도 무난하게 강한 빌드라서 잘 진행 하다가 액트 10까지 퀘스트를 전부 밀고 73렙찍고 3차 전직을 하다가 마지막 아지로한테 검기? 를 맞고 죽어버렸다. 피는 넉넉햇을텐데 뭐 너무 순식간이라 대처를 하기 어려웠다. 

 

슬펐다. 그래도 순수 플레이 타임 20시간을 넘게 투자했던 것 같은데 너무 아쉽다 ㅋㅋ 

 

뭐 핵블지가 hc/ssf에 안맞기도 하고 좀더 생명력이나 방어기제에 신경쓰고 침착하게 해야하지 않았나 싶다. 

내 잘못도 있지만 너무 불합리하다 너무!!

흑흑 이번 건틀렛은 키타바도 못잡고 끝나버렸다. 나는 건틀렛은 무조건 한 캐릭만 키우기 때문에 (왜냐면 죽으면 너무 충격적이라 당분간 게임 할 마음이 싹 사라진다. ) 열심히 해서 더 재밌지만 역시 충격이 크다. 

 

뭔가 건틀렛은 집중하는 맛이 있긴 하다. 밀도 높은 게임을 하는 기분이랄까. 

다음 건틀렛에는 제일 핫한 뼈박살빌드나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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