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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2년 8월 4일에 쓴 글을 옮긴 글입니다. 

 

애니플러스 합정점

 

사실 오픈일인 7월 21일에 9시부터 줄을 서봤지만 이미 카페 줄은 역까지 이어져 있었고 10시가 넘은 지 얼마 되지않아 마감됐었다. 굿즈라도 사려고 서 있다가 더위와 인파에 못 버텨서 (+ 바라던 굿즈는 2주 차에 풀리는 상품이 많았기에) 홍대로 발걸음을 옮겨 밥이나 먹고 돌아갔었다.

 

2주 차가 되던 날은 인터넷에서 굿즈 열풍에 사람들이 밤 9시부터 줄 서는 거 보고 굿즈를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완전히 사라졌다. 카페나 즐겨보자 하는마음에 제일 한산할 것 같던 8월 3일에 카페를 가기로 했다.

 

이날도 10시에 합정에 도착했지만 줄은 있었다.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20분은 기다렸던 것 같다.

매장 밖에 있던 메뉴판

 

결국 3번째 타임인 1시 40분에 카페 예약을 하고는 굿즈를 좀 둘러봤다.

카페는 미리 메뉴를 정하고 결제 후에 영수증을 받아서 시간에 맞춰서 오는 방식이었다.

계산을 마치고 굿즈 코너를 좀 둘러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뭐 제대로 남아있는 게 없었다.

랜덤 캔 뱃지를 3개 계산하고 밖으로 나왔다.

매장에 있던 호시마치 스이세이 굿즈들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놀다가 매장으로 돌아갔다.

라자냐를 먹었는데 그냥 찾아간거 치고 엄청 괜찮아서 또 오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카페 입장 후 기다리면서 찍은사진

시간에 맞춰 매장으로 갔는데 줄이 있었다. 카페 입장할 때 또 줄이 생기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금방 입장해서 영수증을 보여준 뒤 진동벨을 받고 자리에 앉았다.

진동벨에 각각 특색있는 스티커들이 붙어있어서 귀여웠다. (내꺼는 타코다치!)

기다리면서 캔뱃지도 뜯었는데 원했던 구라랑 이나가 나와서 꽤나 신났다 ㅋㅋ

책상도 각각 홀로 EN 멤버들이 있어서 다들 원하는 자리를 찾아 앉았다.

미리 주문했던 구라 주스 /칼리 케이크/ 이나 주스 / 이나 케이크

카페는 꽤 붐볐고 구석에는 홀로 EN 뮤비가 틀어져 있었다. 주로 칼리오페랑 키아라 노래들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음료랑 케이크 퀄리티는 그저 그랬다 ㅋㅋ

구라 주스는 너무 달았고 칼리오페 케이크은 크레이프 케이크의 매력이 전혀 없었고

이나 주스는 시고 씨가 너무 씹혀서 불편하고 이나 케이크는 위에 과일들이 깡깡 얼어 있이면서 맛도 별로였다.

 

그래도 즐겁고 맛나게 즐겼다. 친구랑 수다 떨면서 우마무스메 겁나했다.. ㅋㅋ

카페 전경 / 키아라&칼리오페 등신대

금방 사람이 빠져서 사진을 조금 찍고 밖으로 나왔다.

카페 구석에 있던 액자들 / 포스트잇으로 꾸며져 있던 곳

 

애니플러스에서 꾸준히 콜라보 카페를 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 와본 건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연령대도 다양하고 (꽤 어린 친구들도 꽤 있더라) 이러저러 신기했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과 그 좋아하는 걸 위해서 움직이는 게 신기했다.

 

요즘은 좋아하는 일에 대하여 돈 쓰는 일을 뭐라 하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젊은 세대들의 문화라는 게 느껴진다.

 

아무튼 줄 서는것도 그렇고 조금 열악한 환경이라는 게 느껴진다.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즐길 거리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아직 오타쿠 문화는 사회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봐서 그런가..

이번에 서코도 인파 때문에 난리라고 하고 이번에 열린다는 서울 팝콘도 걱정된다.

 

5등분의 신부도 같이 콜라보 카페 이벤트 중이었는데 상시 입장 가능할 정도로 한산했다.

굿즈는 못 사서 너무 아쉽다. 온라인으로도 뭔가 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재밌게 놀고와서 좋았다. 또 재미있는 콜라보 하면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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