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1월이 조금 지난 지금
나는 너무나 큰 일을 겪었다. 

좋은 일이냐 나쁜 일이냐 따지면 
좋은 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여자 친구가 생기고, 아이가 생기고, 결혼을 했다. 

.....?

이게 무슨 일이냐. 

8월에 교제 시작
9월에 동거 시작
10월에 임신 확인
11월 혼인신고...

나는 아직도 내가 철부지 같은데. 
내 아이가 생겼다는 게 정말.. 

배우자와 아이가 거의 동시에 생긴 셈이라
아직도 적응이 안되어서 놀라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양가 부모님께는 인사드렸고 상견례도 무사히 마쳤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차근차근 알리는 중이다. 

내 마음이 어떤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래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에 따뜻한게 쌓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의 생활도 행복도 사건도 
꾸준히 글로 옮기고자 한다. 

삶의 방향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 책임이 생겨버렸다. 

열심히 살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