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블로그 글을 쓰지 않고 있다.
뭐 일이 많았던 것은 아니고 그냥 귀찮아서...
내가 처음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뭐 다양했지만
이번기회에 한번 마음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블로그를 통한 수입
처음에는 그냥 쓰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봐서 용돈벌이 하려고 했다.
블로그를 통한 광고 수입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에 대해 적는 것만으로도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다.
그러나 내가 쓰는 글들은 사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지도 않고 흥미를 끄는 내용도 딱히 없다.
그저 기록들과 개인적인 이야기들일 뿐.
맛집이나 리뷰 글도 올려봤는데 이게 그나마 내 블로그에서 조회수가 나오는 글 들이다.
그리고 요즘은 블로그보다는 유튜브를 많이 하는것 같다.
사용자도 압도적으로 많고, 컨텐츠의 질도 더 좋다. 요즘 누가 글을 읽나, 영상 보고 말지
2.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위와 같은 이유로 글을 쓰다 보면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또 전해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다.
뭐 내 인간관계가 얇고 좁은 탓도 있겠지. 나란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내가 한 일들을
자랑하고 싶은 타입인데 주변에 자랑할 사람이 없어서 인터넷에 올리기로 한 것이다.
3. 나의 중심을 잡고 싶어서
위 내용과 관련이 있는 내용이다. 나라는 사람은 사실 뭐 딱히 좋아하는것도 선호하는것도
잘하는것도 많은게 모호하고 애매한 사람이라 주변에 나 이거 좋아해 라고 떠들고 다니면
내가 그런 사람이야 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아주 건강한 방법은 아닌 것 같은데 이런 내 심리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더 다뤄보고자 한다.
4. 기록이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처럼 느껴져서
이게 좀 크다. 내가 하는 많은 일들을 좀 더 가치 있는 일로 만들고 싶었다.
게임을 해도 아 재밌었다~ 하고 끝낼 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인상적인 경험을 적기도 하고
분석을 하기도 하고 공략방법을 쓰기도 하고 말이다.
다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좀 귀찮아 진 일들이 많다.
게임을 하면서 계속 스크린샷을 찍는다던지
단순히식당에 가서도 사진을 잔뜩 찍는다던지 뭐 그런것들 말이다.
뭐 아쉽게도 당장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볼 이유가 전혀 없다.
모든 사람들은 다들 약간의 관음증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내 일거수 일투족이 그렇게 매력있거나 재밌지도 않단 말이다.
어쨌든 글의 양이라도 늘리고 싶다는 게 당장의 마음이다.
길게 장편의 글을 쓸 게 아니라 짧은 호흡으로 꾸준히.
뭐 그게 쌓이다 보면 장편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생각한 게 연재형식으로 주기적으로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현재 꾸준히 글을 쓰려고 하는 게 참 많은데 나열해 보자면
1. 꾸준히 하는 게임들 (우마무스메, 원신, POE 등등)
2. 가끔씩 하는 특별한 게임들 (인디게임이나 AAA 게임들)
3. 코딩테스트
4. 취업 준비
5.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Unity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6. 외적으로 즐기는 것들 (음악, 애니메이션, 웹툰, 영화 ++)
나는 참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인데
늘 하고 싶다고 외치기만 하지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다재다능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것 봐. 또 하고 싶다고 말만 하네.
이런 나를 위해서 열심히 글을 써보고자 한다.
카테고리별 요일을 정해서 글을 쓰려고 하는데 매일 1개는 진짜 3일도 못 쓸 것 같고
카테고리별로 월화수목금토(일은 뺴고)로 나눠서
일주일에 2개. 그러니까.
1주 월, 목
2주 화, 금
3주 수, 토
이렇게 3주에 6가지 카테고리를 돌려가면서 써보고자 한다.
월요일 : 내가 하는 게임들
화요일 : 코딩 테스트
수요일 : 취업 준비
목요일 :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
금요일 : 가끔 하는 게임들
토요일 : 내가 즐기는 것들
이러면 게임 / 취미 / 취업이 적절하게 섞인 듯하다.
5월 6일 월요일부터 해보려고 한다.!
이 원칙은 좀 오래 지켰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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