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 중반이 다가왔다. 벌써 한 해가 가고 있음을 느낀다.
추석 연휴도 진작에 끝나서 사람들은 다시 바빠지는 것 같지만
매일 놀고 있는 나에게는 연휴라는 개념도 잘 모르고 지나갔다.
9월 중순부터 해서 밖에 나갈 일도 별로 없었고
그냥 대낮에 겨우 일어나서 밤새 게임하고 유튜브보고...
어제 나갈 일이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춥더라. 며칠 전만 해도 반팔입고 다녔던 거 같은데..
요일 감각도 사라지고 삶이 엉망이다.
행복하긴 했나? 라고 물어본다면 그렇다. 실컷 즐겼다.
그래도 다시 궤도로 돌아가려고 조금씩 생각하고 있으니까.
애초에 나에게 돌아가고 있던 궤도가 있기는 한가?
그냥 삶이 편안하다. 매일 걱정할 거리가 산더미만큼 있었지만
잠깐 다른 곳에 치워둔 것처럼 편안하다.
그러나 슬슬 슬그머니 구석에 밀어둔 현실이 조금씩 모른척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제 정말 가만히 있어도 2월에는 졸업할 테고
취직은 하고 싶은데 시간도 별로 남지 않았다.
해야 하긴 하는데 하고 넘기는 지금의 안일한 태도가 내 삶 그 자체이다.
저번에 펄어비스 인턴 넣었는데 서류는 붙었으나
코테준비가 안 돼서 그냥 포기했고,
이번에 넥토리얼 넣어보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보단 그냥 얻어걸리길 바라는 요행이다.
솔직히 지금 내 서류는 처참하다
포트폴리오도 그냥 학교 다니면서 살짝 해본 것 정도?
경력이랄 것도 아예 없고 막막하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준비해야 하는지 차근히 알아보고 준비해야 하는데
많이 늦었다. 그래도 해야지 해야지 하다 보면 조금씩 하지 않을까 싶다.
건강에도 조금씩 신경 쓰고 있다.
운동도 아주 조금이지만 매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치과에 다녀왔는데 신경치료한 부위에 충치가 생겨서
썩는 줄도 모르고 완전 방치 되어있었단다.
덕분에 돈도 많이 깨지고 (부모님 돈이지만..)
이번 기회로 양치하는 습관을 잘 들였으면 좋겠다.
매번 치아 문제로 일이 있을 때마다 몇 달간은 열심히 양치하다가 또 금방
대충 닦는 것 같다. (안일해지지 말아야지)
최근에는 원신이라는 게임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
늦바람이 무섭다 그랬나 시작한 지는 한 달 정도 되었는데
근 한 달 내내 밥 먹고 원신만 한 것 같다.
어제 월정액도 추가로 결제하고..
3주년 직전에 시작해서 실컷 하고 있다. 가챠운이 그렇게 좋지는 못하나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하면서 왜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이제 알았지 하고 후회하고 있다.
예전에 해보려고 만들어 둔 계정 (무려 84학번...) 이 있어서
리세계같은 새 계정보다는 기존 계정으로 하고 있다.
+ 와우
아는 형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이 하드코어 (죽으면 캐삭)
가 나왔다고 해서 해보고 있다. 꽤 재미있다. 쫄리는 맛도 있고
와우 자체가 처음이라 좀 즐기고 있다.
죽으면 멘탈 많이 나갈 것 같긴 한데 지금은 굉장히 재미있게 키우고 있다.
언데드 흑마법사를 키우고 있다.
늘 이야기 하지만 블로그 정말 꾸준히 쓰고 싶다..
개인적인 이야기나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 게임 제품 맛집 리뷰들
취업에 관해서 준비하고 공부하는 내용들
내가 좋아하고 즐겨하거나 특별한 경험들
같은 일들로 블로그를 가득 채우고 싶다.
글을 쓰는 일 자체에 가치를 두고 쓰고 싶다.
양은 중요하지 않으니 꾸준히 쓰고자 한다.
내가 적어도 지금 믿고 행동하는 일들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실행하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스로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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