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2년 1월 21일에 쓴 글을 옮긴 글입니다.
저번 주 수요일인 1월 12일에 잠실에 새로 생긴 고든 램지 버거에 다녀왔다.
오픈 때부터 한국에 상륙했다며 여러 유튜버들의 리뷰영상들도 올라왔었고,
유튜버도 수제버거도 좋아하는 나는 맛있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행동력 좋은 친구가 예약을 잡아서
현재 예약만으로 운영한다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고든 램지 버거의 위치는 잠실 롯데타워 지하 1층에 있는데
지하 1층이 넓어서 조금 헤맸다.
큰 왕관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 광장에 있으며 겉으로 버거집이다! 하는 느낌이 없어서
조금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 것 같다.
메뉴는 아래의 메뉴판 사진을 첨부하겠다.


나는 두 명이서
헬스 키친 버거 31,
포레스트 버거 33,
치폴레 도그 19,
트러플 파마산 프라이즈 19,
코카 콜라(2) 10,
이렇게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건 트러플 파마산 프라이즈.. 트파프?
암튼 이 엄청나게 비싼 감튀가 나왔다.
맛은 엄청 대단했다.
감자튀김이 낼 수 있는 가장 고급진 맛이 아니었을까.
트러플에서 나오는 이 말도 안되는 감칠맛이
갓 튀겨낸 감자튀김이랑 굉장히 잘 어울렸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었는데
소스랑 먹으니까 굉장히 맛있었다.
물론 버거랑도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 나온 버거들은 정말 맛있었다.
먼저 헬스 키친 버거는 정말 모든 음식이 잘 어우러졌다.
고기의 맛이 확 느껴지면서도
할라피뇨의 새콤함이 엄청나게 잘 다가와서
정말 맛있는 버거가 아니었나 싶다.
이 할라피뇨가 어떻게 조리했는지는 정말 모르겠는데
씨 없이 되게 피클처럼 매운맛 없이 산미가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원래 할라피뇨를 좋아하지 않아서 잘 먹지 않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포레스트 버거는 헬스키친보다는 덜 자극적이었지만
엄청 부드럽고 고소하게 먹었다.
계란과 루꼴라가 되게 포근하게 고기를 덮어줘서
고기를 되게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도와줬다.
물론 내 취향은 아니지만 ㅎㅎ
자극적으로 혀를 괴롭히는 맛이 아닌
혀를 편하게 해주는 맛있는 버거였다.

같이 간 친구가 내가 핫도그를 좋아하는 걸 알고 시켜준 메뉴
맛이 아주 인상적이진 않았다.
매콤한 케챱과 아보카도가 맛의 밸런스를 적절히 잡아주었는데
정말 맛있는 햄버거를 먹어서일까? 소세지가 정말 별로였다.
빵은 그 자체로도 정말 잘 구워진 토스트였다.
고수가 들어 있어서 같이 간 친구는 먹기 힘들어했는데
나름대로 고수가 자칫 넘칠수도 있는 자극적인 맛을 잘 잡아줬다고 생각한다.
굳이 시킨다면 조금은 비추천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햄버거집을 다녀왔다기엔
고급 레스토랑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가격대가 역시 부담이 되긴 하지만
맛과 가격의 상승곡선은 점점 완만해지는 모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찾아갈 것 같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예약제로 운영할 때 후딱 다녀와서 다행이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릴지 참 무섭다.
가격이 꽤 나왔는데 다행히 전에 선물 받은 롯데 상품권이 있어서
잘 먹었다 (사용 가능한지는 미리 전화해서 물어봤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은 언제나 설레고 재미있는 것 같다.
또 새로운 음식점이나 맛집을 발견한다면 자주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리뷰들 > 맛집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 리뷰] 대구 뭉티기 맛집 가람 생고기 (0) | 2023.07.13 |
---|---|
[맛집 리뷰] 토핑 무제한?! 24시간 무인 라면 편의점 종로3가역 맛집 (0) | 2023.07.09 |
[맛집 리뷰] 홍대 합정 맛집 카밀로 라자네리아(CAMILLO), 566라멘 (0) | 2023.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