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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취미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마작이라고 답한다. 

 

마작을 처음 배운 건 아마 "작혼"(마작 웹 게임)을 통해서였다. 

한국 트위치에서 스트리머들이 하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고 꽤 재밌어서 

작혼을 통한 넷마작을 좀 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재밌게 치다 보니 직접 쳐보는 것도 관심이 있어서 모란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에서 한두 번 쳐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탁을 빌려서 쳐보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좀 시들해져서 잊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1000만원짜리 전탁이 들어온다는 영상을 보고 분당에 있는 마장을 알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Ueh3UIcY7E

문제의 그 영상

 

 

집 근처라 호기심에 오픈톡방에 들어가 보았고 그렇게 나는 마작에 빠지게 되었다. 

처음엔 좀 무섭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다들 친절하게 대해줘서 금방 익숙해지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특히 밤새 마작을 치는 "밤샘팟"  이라는것도 자주 참가하게 되면서 꽤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나도 모르게 머리도 손도 빨라졌다. 

 

너무 재밌어서 친구 가족들도 막 전파하고 다니고 가족들도 배워서 가끔 다같이 치기도 한다. 

특히 사촌 동생 한 명이 되게 빠져서 지금은 군대에 갔지만 계속 같이 쳤었다. 

지금은 와이프도 가르쳐서 가끔 함께 즐긴다. 

 

마작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다. 하나의 게임 안에 수많은 게임들이 같이 들어있고

단순히 운에 의존한 게임인 것 같으면서도 깊이가 상당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꼭 4명 이서 쳐야 한다는 점과

플레이어가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하는 룰이 꽤나 복잡하다는 것이다. 

 

요즘은 그렇게 자주 하지는 않지만서도

주변 누군가가 해보고자 한다면 모든 성의를 다해서 가르쳐줄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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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플레이엑스포 다녀왔었다. 

 

작년 글 : 

2023.07.11 - [일상/일기] - [일기] 플레이엑스포(PLAY X4) 다녀왔습니다! 후기

 

[일기] 플레이엑스포(PLAY X4) 다녀왔습니다! 후기

이 글은 22년 5월 18일에 쓴 글을 옮긴 글입니다. https://www.playx4.or.kr/b2c/main/main.php 2023 플레이엑스포 www.playx4.or.kr 얼마전 동아리 사람들이 같이 가자고 해서 킨텐스에서 열리는 플레이 엑스포에 다

hamyu0116.tistory.com

 

5월 26일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후기를 올린다. 

 

역시 킨텍스로 가는 길은 멀었다. 

대화역에 내려서 걸어갔는데 킨텍스로 가는 길은 늘 몸이 기억한다. 

 

아침 일찍 갔음에도 꽤나 긴 줄이 있었고 현장 발권을 하려고 했는데

그냥 앱으로 하라고 해서 금방 하고 줄 서서 들어갔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일찍 부스를 닫은 곳도 있었고 굿즈도 거의 다 팔린 상태였다.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재밌게 즐겼는데 올해는 거의 모든 시간을 인디게임 부스에서 보냈다. 

 

작년에도 "프로스토리" 처럼 인상적인 인디게임들이 많았는데 

기억을 되짚어 보면

- ai로 만든 것 같은 퍼리 캐릭터 일러스트의 모바일 게임

- 포커 디펜스를 베이스로 만든 포카포카디펜스라는 모바일 게임

- 가리비 소녀라고 하는 우마무스메 풍 모바일 게임

- 2d 횡 스크롤 소울류 콘솔 게임 등

 

정말 다양한 게임들이 있었다. 기회가 되면 조금 소개해 보고자 한다. 

몇몇 게임은 정말 퀄리티가 높아서 인디게임 레벨이 아니라고 느낄 정도였다. 

나도 모르게 빠져서 게임에 대한 분석도 하고 즐기기도 하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정말 즐거웠던 스스로에 대해 놀라며 게임개발에 대한 열정이 막 샘솟는 시간이었다. 

 

코스프레 퀄리티도 정말 좋더라. 

 

이외에도 뭐 취업설명회나 스위치 우마무스메 사전 체험, 대학 이터널리턴 대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했다. 

 

단순 게이머뿐만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늘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경험인것 같다. 

플레이 엑스포나 agf정도는 다닐만 하지 않을까 싶다. 

 

11시쯤 들어갔다가 5시쯤 나와서 종로에서 밥이나 먹으려고 했는데

가려고 했던 을지면옥이 마침 휴무라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그냥 김치찜 집에 들어가서 한 끼 했다. 

별생각 없었는데 으외로 맛있어서 꽤나 만족했다. 

닫혀있던 을지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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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우마무스메 글을 안 썼다. 

 

또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동시에, 스즈카 수영복도 나왔다. 

 

일본 서버에서 나왔을 때, 첫 스즈카의 스킨이라며 호들갑을 떨며

한국 서버에는 언제 나오려나~ 같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벌써 한국 서버에 나왔다. 

 

요즘은 그저 관성적으로 하고 있다. 

스토리도 스킵하고 이벤트만 겨우 하고 있다.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보상 놓치는 건 아쉽나보다. 

 

게임 자체는 변한 게 없는데, 내가 질린 것 같다. 

 

무과금이라 그런가 주얼을 모아도 특정 서포트 카드나 우마무스메에 투자해야 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에 투자하기도 어렵고, 또 막상 좋아하는 최애 캐릭터도 없다. 

 

좋은 세팅을 겨우 맞추어놓아도 열심히 하지 않으니 의미가 없다. 

 

접을까 싶다가도, 그동안 해온 게 아까워서 계속하고 있다. 

이래서 게임에 숙제를 넣는 거겠지. 신 캐릭터가 나와도 얜 또 누구야 같은 생각밖에 안 든다. 

원래 경마를 좋아하는 일본 팬들과는 또 다르게 신 캐릭터에 대한 벅찬 감동도 적다. 

 

우마무스메는 왜 재미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였다고 생각한다. 프린세스 메이커를 아주 재미있게 

모바일로 잘 이식하고 장르와 아이디어의 결합이었다고 생각한다. 

인기도 나름 있었고, 같이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재밌게 했었지. 

 

한국 서버는 점점 갈수록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꽤 오래 함께했던 서클원들도

몇 명빼고는 다 접고 친목 활동만 이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일본 서버 - 한국 서버 같이 나눠지는 게임은 잘 안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진행도가 맞지 않으니까, 

업데이트에 대한 대비만 할 뿐, 뭔가 업데이트나 패치에 대한 새로움이 없다. 

 

우마무스메 글은 이제 정말 특별한 일 아니면 잘 안 올릴 것 같다. 

게임 자체를 접는 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듯. 

 

800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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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취업을 해야한다. 

 

24년 2월에 졸업하고 나서 크게 무언가 한 일이 있나? 

 

취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만 하고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안 했던 것 같다.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늘 마음뿐 행동으로 이어 나가지를 못한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정확하게 알고 가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지금은 그래도 결정을 하고 달려 나가고자 한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게임 분야도 앞으로 더 명확하게 정하면 좋을 것 같다. 

 

서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좋은 자기소개서, 경력,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자소서는 계속 다듬거나 회사 맞춰서 조금씩 바꾸면 되고 포트폴리오는 계속 게임 개발해야지. 

분야를 정하고 게임개발을 하는게 되게 이점이 많은 것 같다.


경력은 뭐 신입인데 새로 챙기기 어렵지.. 우연히 좋은 기회가 있어서

6월쯤에 인디게임 회사에 들어가서 3개월 정도 일을 해봤다. 

 

서류 통과한 다음에는 
코딩 테스트, 직무테스트등의 업무 평가가 있다. 

코테는 꾸준히 공부해야지. 최근에 C++로 코딩 테스트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면접인데 면접은  
자소서, CS 공부가 필요하다. 아직 면접을 준비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중소기업 면접에 다녀왔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졌다. 면접 때문에 떨어지는 느낌은 아닌데 결국은 CS 지식 + 포트폴리오 준비가 가장 절실하지 않나 싶다. 

 

코딩 테스트는 대기업 기준으로 많이들 하는 것 같은데 최근 

NHN, 넥토리얼, 넷마블 네오 코딩 테스트를 봤는데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듯한 느낌은 아니었다 

(다 완벽히 풀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준비하는 과정도 블로그에 올려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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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조금 지난 지금
나는 너무나 큰 일을 겪었다. 

좋은 일이냐 나쁜 일이냐 따지면 
좋은 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여자 친구가 생기고, 아이가 생기고, 결혼을 했다. 

.....?

이게 무슨 일이냐. 

8월에 교제 시작
9월에 동거 시작
10월에 임신 확인
11월 혼인신고...

나는 아직도 내가 철부지 같은데. 
내 아이가 생겼다는 게 정말.. 

배우자와 아이가 거의 동시에 생긴 셈이라
아직도 적응이 안되어서 놀라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양가 부모님께는 인사드렸고 상견례도 무사히 마쳤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차근차근 알리는 중이다. 

내 마음이 어떤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래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에 따뜻한게 쌓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의 생활도 행복도 사건도 
꾸준히 글로 옮기고자 한다. 

삶의 방향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 책임이 생겨버렸다.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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